석 달만의 연락

6월말 기장에서 60대 후반의 여성을 만났다.
비신자인 사위를 만나 복음을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소원대로 오래 예배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전혀 믿음이 생기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이제는 거의 포기한 상태이며 출석도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새롭게 하소서를 보게 됐고, 딸과 사위를 향한 마음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장모를 움직이게 했다.
나는 2시간 넘게 사정을 들었다.
포기하지 않고 내게 연락을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나는 그날부터 장모님과 사위와 딸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석 달이 지났다.
그저 이름을 부르며 꾸준히 기도했다.
석 달만에 사위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와 만나자는 것이다.
다음주 중에 낮은울타리에서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