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사장님의 선물

나는 책을 살 때 지역 서점(에벤에셀기독서점)을 이용한다.
온라인 서점이 저렴하긴 하지만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도 버텨주는 지역 기독서점을 응원하기 위해서이다.
기독교 서적뿐 아니라 일반 서적도 부탁하면 구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지난 주간에 사진 왼편의 네 권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서 깜빡하고 주문하지 못한 한 권을 기억했다.
한 달 후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저께 평소처럼 사장님이 시간있을 때 직접 갖다주셨다.

박스를 열어보니 주문하지 않은 천종호 판사님 책이 있었다.
이럴수가, 내가 빠뜨린 바로 그 책이었다.
신기했지만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서점에 연락했다.
영수증 목록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출판사에서 기증 받은 책인데 내가 받으면 좋아할 것 같아서 넣었다고 하셨다.
내가 주문할 때 빠뜨렸는데 선물로 주신 것이라는 감사한 사연을 알리고 함께 놀라고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