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주일 겸 부활절을 맞아 낮은울타리 식구들은 쪽방촌 물만골문화센터에서 모인 다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낮은울타리가 물만골문화센터 건립비용 모금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 현장을 식구들이 직접 보고 싶어했다.
‘다우리교회’는 등록된 교회가 아니다.
여러 공동체가 함께하기에 임시로 붙인 이름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목사님이 예배 인도를 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쪽방촌 주민 중 한 명이 이사야 53장과 고린도전서 13장을 암송하고 성경 말씀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고백하고, 찬송가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라는 노래를 부른 때였다.
세상에서 죽음을 경험한 자가 부활을 사모하고 누릴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