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어떤 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무속인한테 들었는데, 교회에도 귀신이 많다던데 사실입니까?”
“그 무속인 영험하시네요. 교회에 귀신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예? 그러면 교회에 나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걸 누가 싫어할까요?”
“귀신이 싫어하겠지요.”
“그러면 사람이 예배할 때 어떻게 할까요?”
“방해하겠지요.”
“그러니까 귀신이 많을 수도 있다는 거죠. 무섭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할 때 자기 욕심으로 기도하게 만들고, 찬송할 때 같이 노래 부르기 싫은 마음이 들게 하고, 설교를 들을 때 딴 생각에 빠지게 하는 일을 하는 거죠.”
“아~~~”
“사람들이 의외로 집중력이 좋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한두 시간 정도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합니다. 그런데 예배 시간에는 정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예배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이 설교 본문과 제목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것이 성경에 있는대로 귀신이 사람에게서 말씀을 도둑질해가는 겁니다. 사람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설교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면 귀신들이 얼마나 바쁘게 움직여야 되겠습니까?”
“그런 의미군요.”
“다만 귀신이 열심히 활동하도록 내버려두면 안되겠죠. 속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히 말씀을 도둑질 당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해야죠.”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