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예배에 네 분의 손님이 참석했다.
그중 한 분은 아주 어렸을 때 교회에 가본 적이 있는 비신자였다.
나와 관계가 있는 서울에 사는 선배가 부산에 사는 비신자 직장 후배를 내게 소개해주기 위해 일부러 주말에 부산까지 내려와서 낮은울타리를 방문한 것이다.
성령강림절이라서 시편 읽기 대신 성령강림과 관련된 본문으로 준비했고, 방문하는 손님들과 비신자를 위해 기존 요한복음 설교를 하지 않고 현대인에게 신앙생활이 필요한 이유를 전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처음 오신 분에게 질문도 하며 대화식으로 진행을 했다.
예배를 마치고 식사를 하며 짧은 소감을 나눴다.
기존 신자들은 예배당이 아닌 아파트에서 적은 숫자가 모여 예배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비신자도 너무 어색하지 않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감사하게도 주중에 낮은울타리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기로 약속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