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문학연구소 시시당 김양현 대표님과 함께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류기인 판사님을 만났다.
류 판사님으로부터 소년 재판의 특수성과 판사로서의 역할과 고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대화 중 카트에 한가득 실려온 재판서류를 보았다.
벽돌책 두께만 보면 ‘저걸 어떻게 다 읽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 묶음 한 묶음이 아직도 변화의 여지가 많은 한 청소년의 인생이라고 여긴다면 단편인지도 모른다.
류 판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소년 재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가왔고,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이 없는 ‘걷기학교’를 만들어 위기 청소년에게 그들을 품어주려는 어른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시도가 얼마나 귀한지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