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이 꿈만 같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단 하루라도 버틸 수 없었던 날들이다.
하나님이, 복음이, 기도가,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비신자가 의미가 되지 않았다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절로 하나님께 감사가 나온다.
내일이면 2주년이다.
밤이 깊어지며 낮은울타리가 낮은울타리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고, 비신자를 포함한 기도대상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이다.
2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지만 낮은울타리됨을 포기할 수는 없다.
오늘도 오전에 경계선상에 있는 5명과 만남을 가졌고, 밤에는 178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여러 사람이 모일 행사를 앞두고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각각 공간과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멀리서 온 식구와 시간을 보낸다.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다.
나는 가만히 낮은울타리됨을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