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수요일에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은 신자인데 비신자이고 연세가 많은 친척에게 복음을 전해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나는 연락처를 건넸고, 오늘(금) 통화를 했다.
어르신이 70대라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그룹이 있냐고 물었다.
비슷한 나이의 여성 그룹이 있기는 하지만 비신자들이 모르는 사람과 합석하는 것을 불편해한다고 알렸다.
다른 그룹들도 예외없이 비신자를 위해 소개한 신자도 같이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있으니 함께 성경공부에 참석하길 권했다.
그랬더니 자신도 교회에 다니기는 하지만 신앙의 기초도 없고 성경도 거의 모른다며 쑥스러워했다.
주일예배는 빠지지 않지만 그런 상태의 분들이 의외로 많으니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오히려 잘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밝히고 무엇을 알고 싶은지 묻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빠르면 다음주에 시간 조정을 통해서 첫만남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역시 비신자의 이름을 받아 기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