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계신 분의 소개로 만나게 된 비신자가 있다.
그분의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감사하게도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서울에 계신 분이 기독교에 대한 추천을 해서 인삿말처럼 긍정적으로 받았을 뿐이고, 가정이 독실한 불교이기 때문에 목사까지 만나게 될 줄 몰랐다는 말이 첫 마디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화 중에 그분이 갖고 있던 인생과 종교에 대한 의문을 내게 질문했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그분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분은 바로 다음날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처음으로 그런 모임에 참석해서 너무도 어색했겠지만 열심히 필기도 하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나는 ‘대화로 푸는 성경:창세기’를 선물했는데, 책을 끝까지 읽었다고 연락을 해왔다.
감사하게도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그리고 한 번 더 읽어보겠다고 했다.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