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타종교인, 무종교인, 안티기독교인, 심지어 이단도 있다.
지난 5월 3일 구덕포에서 페친 두 사람을 만났다.
사진 오른쪽은 가나안 성도, 중간은 신자였다가 비기독교인이 된 사람이다.
나는 각각 페친으로 온라인에서 교제하다가 오프라인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서로 페친으로만 있다가 처음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각자 왜 가나안 성도가 되었는지, 비기독교인이 되었는지 말했다.
그리고 나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두 사람 모두 장로의 아들이고 교회 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다가 목사의 부도덕함을 견딜 수 없어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다.
그중 비기독교인인 분은 내가 2018년에 남서울평촌교회 담임목사를 사임하고 부산에 왔을 때 내 사임 이유가 궁금해서 가장 먼저 내게 연락하고 밥을 사주셨다.
그리고 3주년 기념 책자를 위한 글도 써주셨다.
감사하게도 두 사람 모두 나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유가 묘하다.
내가 목사같지 않다는 것이다.
도대체 ‘목사같다’는 것이 왜 이렇게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일까?
그 책임은 목사에게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