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들

나는 도시선교를 하고 있다. 선교사가 현지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먼저 이웃과 친구가 되고, 그 후 기회가 되면 복음을 전한 후 그들을 모아 교회를 세우는 방식이다.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 친구들을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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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 교체

몇 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에서 맨발로 바닥을 딛는데 뭔가 불편했다. 그래서 실내화를 신기 시작했다. 20년간 함께했던 교회를 사임하고 부산에 작은 집을 세로 얻어 나 혼자 들어갔다. 아무 것도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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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음서의 차이

성경에는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책들이 있다. 신약성경 첫 4권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다. 이 책들을 가리켜 4권의 복음서라고 해서 사복음서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들을 읽다 보면 똑같은 예수님의 생애인데 조금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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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친조카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한 동생에게 외동딸이 있다. 아빠가 교육학 박사이고, 엄마가 영재유치원 교사 출신이라 그런지 아주 똑똑하다.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인 2019년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큰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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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주일예배

내가 무엇을 믿는지를 사도신경을 함께 읽음으로 고백했다. 내 경우는 욀 때 보다 읽을 때 그 의미를 더 생각하게 되어 은혜롭다. 찬송가는 299장 ‘하나님 사랑은’을 불렀다. 짧고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이어 300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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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즐거우세요?”

오랜만에 내가 담임했던 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던 분을 만났다. 부산 동생네에 오셨다가 혹시나 싶어 페북을 보니 내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 것 같아 연락을 하셨다고 한다. 식사를 하며 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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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2021년 4월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들 한다. T.S.엘리엇이란 시인이 그의 ‘황무지’라는 시에서 언급했던 표현이다. 1차 대전 후 인간이 하는 짓의 말로를 경험한 시인의 고백이었으리라. 인간의 심성은 예나 지금이나 황무지이며 가시덤불이며 묵은 땅이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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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본다는 것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시력검사를 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담임선생님이 시력검사표를 칠판 옆 빈 공간에 걸자 아이들이 서로 자기는 어디까지 보인다며 경쟁하듯 말했다. 곧 선생님은 보이는 걸 미리 말하면 안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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