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지하고 나누라는 거죠?”

명절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낮은울타리 경비실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보니 예전에 같이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분이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전에 선글라스 끼셨을 때 멋있다고 같이 사진 찍자고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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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

어제 전도서 성경공부를 마쳤다. 5월 말에 시작해서 폭염엔 방학도 하면서 11번 모임 만에 전도서 12장 공부를 마쳤다. 매번 성경본문을 필기하기 좋은 형식으로 편집해서 A4지로 인쇄하고, 다양한 색깔의 형광펜과 볼펜을 준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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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 예정

작년 7월부터 1년간 함께 비신자 여성분들과 성경을 공부했다. 그중 창세기 1장부터 25장까지 내용을 규장에서 책으로 내기로 했다. 내가 신대원때 당시 규장의 대표이셨던 故여운학 장로님이 ‘303비전장학회’에 날 선발해 주셔서 그 장학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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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는 없으십니까?”

역대급이라는 태풍이 지나갔다. 겁을 먹고 대비한 것에 비해선 쉽게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산도 곳곳에 생채기가 많이 있었다. 어젯밤 2주만에 청사포에서 동백섬을 걸으면서 엉망이 된 해변을 보니 쉽게 지나간 것이 아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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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는 무사합니다

밤새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보니 나뭇잎은 물론이고 부러진 나뭇가지가 주차장과 도로 위에 나뒹굴고 있었다. 가끔씩 지나가는 차가 있지만 통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태풍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집을 나섰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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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 보내십시오”

태풍 힌남노 때문에 낮은울타리의 새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낮은울타리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일주일에 한 번 천막을 치고 돈가스를 파는 가게가 평소보다 일찍 정리를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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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대비

낮은울타리는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에 있다. 주인이 임대만 해서 베란다 새시가 요즘 보기 드문 알루미늄 새시이다. 평소 센 바닷바람에도 흔들거리는 소리가 크다. 그런데 초강력 태풍이 온다니 적잖이 걱정이 된다.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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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달걀 삶기

처음으로 달걀을 삶았다. 어릴 때 삶은 달걀을 먹고 퍽퍽한 노른자 때문에 체한 기억이 있다. 그후로 삶은 달걀을 거의 먹지 않았고, 먹어도 흰자만 먹었다. 난 주로 후라이만 먹었으니 53세가 되도록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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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2022년 8월

폭염과 폭우로 소란스러웠던 8월이 갔다. 국방부의 시계만 흐르는 게 아니다. 폭염과 폭우의 시기가 지나간 것은 다행이지만,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이 흘러 2022년의 2/3가 지나간 것을 깨달았을 땐 아쉬움이 밀려온다. 8월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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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이라 바빠서요

“월말이라 바빠서요” 예전에 성경공부나 봉사활동에 빠지시는 분들로부터 가끔 듣던 소리이다. 물론 나는 “예,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잘 마무리하십시오”라고 답했다. 하지만 속으론 ‘평소 미리 정리해 놓으면 월말이라고 이렇게 바쁘진 않을텐데. 매달 반복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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