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지하고 나누라는 거죠?”
명절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낮은울타리 경비실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보니 예전에 같이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분이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전에 선글라스 끼셨을 때 멋있다고 같이 사진 찍자고 했던 …
소소한 일상의 기록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낮은울타리 경비실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보니 예전에 같이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분이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전에 선글라스 끼셨을 때 멋있다고 같이 사진 찍자고 했던 …
역대급이라는 태풍이 지나갔다. 겁을 먹고 대비한 것에 비해선 쉽게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산도 곳곳에 생채기가 많이 있었다. 어젯밤 2주만에 청사포에서 동백섬을 걸으면서 엉망이 된 해변을 보니 쉽게 지나간 것이 아니었다는 …
밤새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보니 나뭇잎은 물론이고 부러진 나뭇가지가 주차장과 도로 위에 나뒹굴고 있었다. 가끔씩 지나가는 차가 있지만 통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태풍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집을 나섰다가 …
태풍 힌남노 때문에 낮은울타리의 새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낮은울타리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일주일에 한 번 천막을 치고 돈가스를 파는 가게가 평소보다 일찍 정리를 하고 있었다. …
처음으로 달걀을 삶았다. 어릴 때 삶은 달걀을 먹고 퍽퍽한 노른자 때문에 체한 기억이 있다. 그후로 삶은 달걀을 거의 먹지 않았고, 먹어도 흰자만 먹었다. 난 주로 후라이만 먹었으니 53세가 되도록 내가 …
폭염과 폭우로 소란스러웠던 8월이 갔다. 국방부의 시계만 흐르는 게 아니다. 폭염과 폭우의 시기가 지나간 것은 다행이지만,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이 흘러 2022년의 2/3가 지나간 것을 깨달았을 땐 아쉬움이 밀려온다. 8월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