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좀 더 짓고요”

3월 코로나 자가격리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후 테니스 레슨을 받고 있다. 테니스를 잘 치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에 두 명의 코치 중 일부러 연세 드신 분을 택했다. 알고 보니 일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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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의 만남

선교단체인 GMP의 대표 이재화 선교사님 모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몇 년 전 부산대학교 출신 목사 및 선교사 모임에서 처음 뵀다. 내가 수도권 중형교회 담임을 내려놓고 복음화율 낮은 부산에서 비신자들을 만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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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의 만남

목사는 토요일에 주일 예배를 준비하느라 긴장되고 여유없이 보낼 때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목사들이 토요일에 약속을 잡지 않는다. 그러나 목사도 인간이다. 왜 고민하는 게 없고, 답답한 게 없고, 털어놓고 싶은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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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이었던 페친

오늘 갑작스런 페이스북 메시지가 왔다. 내가 올리는 사진을 보니 같은 아파트 주민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소를 밝히는데 낮은울타리와 같은 단지이다. 그래서 10분 만에 번개가 추진됐다. 권오성 목사님은 서울 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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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동창들 모임

몇 달 만에 법대 동창 모임을 가졌다. 89학번 동년배의 모임이다. 모이고 보니 전부 검은 계열 색을 입었는데, 나만 붉은 색이다. 모이고 보니 전부 비신자인데, 나는 목사이다. 친구들이 미리 자신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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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청소년 회복지원센터

보호처분을 받은 아이들을 돕는 ‘둥지 청소년 회복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창원지법 소년부 류기인 부장판사님이 청소년 보호시설을 돌아보는 자리에 나를 초대한 형식이었다. 마트에 들러 당도 높은 비싼 수박 2통을 사들고 갔다. 주차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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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바느질

2005년 여름에 샀던 반팔 티셔트가 17년의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겨드랑이에 구멍이 났다. 선친이 미국 알라바마 대학에 연구교수로 계실 때 방문해서 기념품으로 산 옷이라 더 애착이 가는 옷이다. 더 입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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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젊은이는 어딜 가고

형제같은 이경원 목사님이 휴가차 부산을 방문해서 2박3일을 보냈다. 코로나 직전 개척하고도 3년 동안 교회를 자립하도록 성장시킨 연륜이 드러나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지만, 상흔도 곳곳에 보여 안타깝기도 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방문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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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목회의 애로를 나눌 친구

예전 우스운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왕이 한 자리에서 코끼리를 울게 만들고, 앞 발을 들게 만드는 자에게 상을 내린다고 했다고 한다. 여러 사람이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느 목사가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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