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내게 용기를 줬던 전화

2018 11 14 오늘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가려고 하는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목사님, 잘 지내세요?” 2년전 안양시 취약계층 자녀들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중 기존예산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돕는 차원에서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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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사진

셋째가 수능 전날 학교의 공연 연습을 학교보다 훨씬 먼 다른 곳에서 했다. 오후 3시쯤 셋째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빠, 오후 4시 30분쯤 도착하는데 배가 너무 고파요” “왜? 점심을 안먹었니?” “연습하느라 중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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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낙조

50대에 들어선 내게 가장 좋은 운동은 빠르게 걷기인 것 같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한두 시간 걷기를 하려고 한다. 온 몸의 근육을 움직이고, 폐활량도 좋아지고, 체중 조절도 되고, 생각을 정리하고,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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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효동 앞 바다

제주 하효동 소재 ‘북카페가까이’ 앞에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햇빛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장관은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았다. 하지만 기억의 끈이라도 만들고자 셔터를 눌렀다.

법대 89 동창 모임

위드코로나 덕분에 법대 89 동기들을 만났다. 내 밥상에 소주와 맥주가 올려진 건 정말 오랜만이다. 다들 50대 중반을 향하며 만남의 소중함을 공감한다. 동창들이 풀어 놓는 교회 울타리 너머 이야기가 내게는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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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2021년 10월

가장 큰 일은 둘째의 입대였다. 입영 전날 20년간 살던 안양에 가서 노랗게 탈색했던 머리카락을 다시 까맣게 염색하고 훈련병 스타일로 깎았다. 철원에 가기 전에 있는 포천 이동갈비골목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들여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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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뭐하다 왔니?”

막내가 운전석 옆에서 문득 말한다. “전에는 아빠를 찾는 사람도 많고 우리 식구도 많아 돈도 많이 필요한데 왜 불신자 전도한다고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젠 알 것 같아요” “그랬구나. 아빠가 왜 불신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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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글씨 교체

교회 울타리 언저리에 계신 분들이 교회 울타리가 너무 높게 느끼시는 것 같아 나는 그분들을 위해 그분들을 위한 글과 영상을 올리는 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낮은울타리’라고 명명했다. 지난 달 복합문화공간인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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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길이 있다

노회에서 중형 규모의 한 교회가 심한 분란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나는 지난 봄 노회 때 이명했으니 내용을 전혀 모른다. 노회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들었고, 특별위원회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하는데, 구체적 내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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