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준비

목사에게 설교는 가장 하고 싶으면서도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수천 년 전 고대 문학인 성경을 잘 ‘해석’하는 것이 첫째이고, 내 앞에 있는 청중을 고려한 수준으로 잘 ‘전달’하는 것이 둘째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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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화

저녁 무렵 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욱아, 지금 시간 좀 괜찮냐?” 부산에 내려와서 연락이 닿아 기도는 늘 하고 있지만 한두 달에 한 번씩 주말에 만나 식사를 하는 친구인데, 주중에는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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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미역

청사포 산책중 아낙이 미역을 건조대에 올리는 걸 봤다. 말을 걸었다. “며칠이나 말려야 하나요?” “나흘요” “건미역을 보면 납작하게 붙어있던데 마르면서 그렇게 되나 보네요” “예” “이것도 양식하신 건가요?” “이건 양식이 아니라 해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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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여운학 장로님 발인예배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를 마쳤지만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았다. 머리는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너무 힘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식욕이 없어 거의 먹지 못했는데 거기에 진통제와 각종 약들을 먹어서 속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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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 장남과 영상통화

어제 장남이 제대했다. 원래는 내가 강원도 인제 소재 부대 앞에 가서 데려올 참이었다. 내가 방위로 복무했던 18개월로 짧아졌다지만 현역은 현역이다. 힘든 군생활을 무사히 마친 아들을 부대 앞에서 “정말 수고했다, 장하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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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은혜

어제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자가격리 고통에 대해 글을 올렸다. SNS에서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의 글을 올려 주셨고, 몇 분은 전화까지 주셨다. 그리고 이 불쌍한 사람을 위해 여러분들이 기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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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의 고통

나는 2011년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 폐소공포증과 어둠공포증이 심했다. 공황장애인 줄 모르고 1년 반을 넘게 고생하다가 나중에 공황장애라는 걸 알게 되고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았다. 코로나로 몸이 아주 좋지 않은데 혼자만 격리하면서 재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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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학 장로님 소천

내게 성경을 대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르치고 몸소 보여주신 두 분이 있다. 2013년 천국으로 가신 선친과 종합선교 규장을 세우신 여운학 장로님이시다. 오늘(3/15) 아침 여 장로님이 천국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화를 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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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생활

자가격리를 휴가같이 보낸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픈데도 가족을 볼 수 없어 마음이 너무 힘들다. 아프면 가족의 따뜻한 체온이 그립고, 자주 격려의 말을 듣고 싶은데. 만약 자가격리를 하면 미뤄 두었던 책을 읽어야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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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비율

우리나라 인구 5100만명코로나 확진자 누계 680만명인구대비 확진자 비율 13% 부산 인구 340만명부산 코로나 확진자 누계 53만명부산인구대비 확진자 비율 15% 나도 드디어 국민의 13%,부산 시민의 15% 안에 들었다. 낮은울타리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