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살리 탐방로 단상(5) – 귀찮은 것들이 이루는 아름다움
탐방로에는 보통 볼 수 있는 사이즈의 나무들이 많았다. 가끔은 아름드리 나무가 떡하니 눈을 채우기도 했다. 덩치만으로도 시선을 끌 만한데 의외로 이쁘기까지 한 것도 있었다. 물론 나무 자체가 이쁜 건 아니다. …
강신욱 목사의 일상과 단상을 게시합니다.
탐방로에는 보통 볼 수 있는 사이즈의 나무들이 많았다. 가끔은 아름드리 나무가 떡하니 눈을 채우기도 했다. 덩치만으로도 시선을 끌 만한데 의외로 이쁘기까지 한 것도 있었다. 물론 나무 자체가 이쁜 건 아니다. …
산길이라 당연히 길이 고르지 않다. 길 가운데 나무가 있어 좌우로 잠시 나뉘었다가 합쳐지는 길이 있다. 좌로 가는 길이 맞을까, 우로 가는 길이 맞을까?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다. 바로 몇 미터 앞에서 …
산중턱 바로 아래 유명하지 않은 오전의 탐방로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방해나 신경 쓸 일이 없어 좋으면서도, 높이 솟은 나무들로 인해 컴컴한 숲길은 약간 무섭기도 하다. 이래서 길동무가 필요하다. 말도 붙이고 …
탐방로 곳곳에 안내리본이 있다.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키보다 높은 가지에 묶여있는 것도 있고, 나무 아랫둥치에 묶여있는 것도 있어 잘 찾아야 한다. 보물찾기하듯 재미가 쏠쏠하다. …
아침에 일어나 치노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오니 이강혁 선교사님과 아이들이 아침 인사를 하고 1시간 코스의 좋은 산책로가 있다며 ‘고살리 탐방로’ 입구까지 안내해 줬다. 탐방로를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올레길을 완주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
우리나라 기독교 서적은 설교집이 많은 탓에 전문 기독교 저술가가 드물다.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기독교 비율이 낮은 부산에서 로고스서원을 운영하며 직접 저술하고,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도록 소개하고, 글쓰기 훈련도 하는 김기현 …
11월은 정말 다이나믹했다. 11월은 10월 31일 월요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된 합신 동기 수련회로 시작됐다. 2018년 동기 수련회 후 코로나를 보내고 만 4년이 넘어 다시 모였다. 나는 2018년 남서울평촌교회 담임을 …
낮은울타리 홈페이지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접속불가였다. 2020년 11월 lowfence.net를 열고 도메인 2년 계약을 했는데, 그걸 내가 어찌 기억하랴. 공교롭게도 북토크가 열렸던 11/22가 만료일이었다. 확인해 보니 관계사가 친절하게 만료일 2주 …
내가 마무리 멘트를 할 시간이 되었다.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이며 죄덩어리인 인간을 대화의 대상으로 삼아주셨음을 기억하고, 성도 사이는 물론이고 특히 신앙적 공감대가 없는 비신자와의 사이에도 대화를 시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