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주일(聖守主日)

주일 아침에 청사포부터 미포를 거쳐 해운대 해변까지 왕복하며 8km 가까운 거리를 1시간 30분 동안 1만 보 이상 걸으며 내 건강을 지키며, 쳐다만 봐도 힐링이 되는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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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들었나?’

테니스 레슨을 받은 지 한 달이 되었다. 테니스장과 낮은울타리와 우리집은 거의 일직선 상이다. 어제도 레슨을 마치고 낮은울타리 옆을 지나오다가 아무 생각없이 문득 낮은울타리를 쳐다봤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낮은울타리에 불이 켜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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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레슨 복장

아침과는 다른 저녁 무렵 테니스 레슨 복장. 내 앞에 배우는 사람이 결석하는 덕분에 한 달만에 코치님과 개인적인 대화를 했고, 내가 목사라고 소개했다. 줄담배를 피는 70대의 코치님은 와이프가 곧 은퇴하는 권사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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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대진 사모님 장례예배

신학대학원 동기 목사님 중 나보다 11살 위인 분이 있었다. 소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소명을 받았지만 사업하느라 늦게 신학을 했다. 늦게라도 신학을 하게 된 데에는 그 아내분의 기도와 격려가 컸다고 들었다. 동기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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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가는 대로

언제부터인가 봄이면 다양한 꽃을 찍어 SNS에 올렸다. 그러고 싶었다. 올해는 봄이 되었지만 꽃을 찍지도 올리지도 않았다. 그러고 싶어서.

김밥집에서의 대화

우리집 근처 테이크아웃 ‘달인김밥’ 가게가 있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문을 닫는 시간은 매일 다르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자주 어둑해지기도 전에 닫힌 문을 봤다. 아침 시간에는 그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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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사랑한다”

테니스 레슨을 마치고 폰을 확인하니 5분 전 고교 친구의 전화가 부재중 통화로 남아 있었다. 집으로 가면서 바로 전화해서 운동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신욱아, 너 괜찮냐?” “아니, 나 안정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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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사귐

나는 자녀가 넷이다. 첫째부터 막내까지 열 살 터울이라 우리집은 10년 넘게 기저귀와 분유가 끊이지 않았고, 여섯 식구가 늘 북적였다. 아이들이 자라며 4인용 식탁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큰 식탁을 샀다. 홈스쿨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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