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저녁식사

추석에 모든 사람이 가족과 명절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근처에 안면만 있는 20대 중반 남녀 두 명이 있다. 두 사람도 안면만 있지 대화는 없는 사이다. 두 사람은 집이 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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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좋은 데 가야 합니다”

레슨을 받고 있는 테니스장 일흔 넘은 소장님께 추석 선물을 드렸다. “저한테도 이런 걸 주십니까? 감사합니다. 마누라한테 선물 받았다고 자랑해야 되겠습니다.ㅎㅎ” “제자에게 선물 받았다고 자랑하십시오.ㅎㅎ” “전에 목사님이 주신 책(대화로 푸는 성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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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심방

내가 담임하던 남서울평촌교회의 권사님 중 위독하신 분 소식을 들었다. 곡기를 끊은지 일주일이 되셨다고 했다. 자녀가 여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부러 안양에서 혼자 사시며 예배도, 이웃을 돕는 일에도 모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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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으로

1986년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이다. 그때 1학년 8반 같은 반이었던 친구 둘을 만났다. 사진 가운데 있는 친구는 원불교 신자이고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다. 이 친구는 내가 부산에 내려오면 종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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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어벤져스 회동

9월 23일 토요일 오후에 남서울평촌교회 선교사님들이 성도들과 대구에 기독교 유적지 방문을 왔다가 남서울평촌교회 1호 선교사님이었던 김혜경 선교사님을 만나기 위해 경주까지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분들이 경주에서 식사를 하고 밤에 부산으로 넘어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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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의 삶의 대화

총신과 합신으로 신학대학원은 달랐지만 여운학 장로님이 설립하신 303비전장학회(구, 이슬비장학회) 3기생으로 2년간 과정을 함께했던 구동완 선교사님이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다. 구동완 선교사님은 GBT(성경번역선교회) 소속으로 북아프리카 소수민족을 위한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있다. 우리는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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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청년

남서울평촌교회의 청년 김종선 형제가 약혼녀를 데리고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다. 청년이라고 하지만 청년이라고 하기에 좀 그렇다. 나보다 10년 아래이니 벌써 40대 중반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바울의 말대로 또다른 부르심이다. 당연히 부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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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에서 만난 할아버지

달맞이고개에 운동을 하러 가다가 낯익은 분을 만났다. 낮은울타리 오르막 의자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가 아파트 후문 쪽 화단 돌 위에 앉아계신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에 멈춰 서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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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아는 척

할아버지는 아침 7시가 되기 전인 이른 시간에 나와계신다. 오늘도 여지없이 담배를 물고 있었다. ‘내가 인사를 하면 나를 기억하고 아는 척을 해줄까? 괜히 인사를 해서 서로를 멋쩍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는 염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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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

낮은울타리가 있는 아파트는 평수가 작은 서민아파트이다. 30년 가까이 된 탓도 있는지 어르신들이 많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이나 작은 정자에는 어김없이 어르신들이 있다. 나이가 들며 청력이 떨어져 여러 명이 모이면 어제 무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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