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르신 부부의 산책
점심 식사 후 낮은울타리로 걸어오는데 8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어르신 부부가 산책하는 걸 봤다. 그 나이에 남편의 팔짱을 끼고 걷는 부부가 흔하지 않아 주시하니 부인의 발걸음이 편해 보이지 않았다. 팔짱을 낀 …
점심 식사 후 낮은울타리로 걸어오는데 8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어르신 부부가 산책하는 걸 봤다. 그 나이에 남편의 팔짱을 끼고 걷는 부부가 흔하지 않아 주시하니 부인의 발걸음이 편해 보이지 않았다. 팔짱을 낀 …
일렁이는 파도 파도따라 움직이는 배 흔들리고 싶지 않은 마음 넘어지지 않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형편 나를 향해 부는 이 바람은 겨우 지탱하는 나를 더 흔드는 것일까, 쓰다듬고 밀어주는 것일까?
한국의 유진 피터슨이라 불리는 김기현 목사님을 뵀다. 김기현 목사님과는 10년 전쯤 트위터에서 글을 주고 받으며 교제를 시작했다.그리곤 가끔씩 서울과 부산에서 만나며 속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김 목사님은 신학이 아닌 …
다른 일로 부산에 오신 김태정 선교사님을 뵙고 #대화로푸는성경 을 드렸다. 김 선교사님은 보기 드문 선교행정 전문가로서 내가 남서울평촌교회를 담임할 때 선교목사로서 정말 많은 일을 맡아 도와주셨다. 현재도 한국 교회가 당면한 …
지난 토요일(10/8) 부산에 오신 김태권 목사님을 뵀다. 내가 서른 살 교육전도사였을 때부터 5년간 목회와 설교를 가르쳐 주신 나의 담임목사님이시다. 김 목사님은 처음부터 나의 비신자를 향한 낮은울타리 사역을 지지해 주셨다. 나의 …
2022년 9월 21일, 내 첫 책이 나온다. 수도권 중형교회의 담임을 사임하고, 서울 대형교회의 교역자를 그만 두고 복음화율이 낮은 부산에 내려와서 비기독교인을 만나 약 1년간 대화식으로 성경공부를 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오래만에, 그리고 여운학 장로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처음으로 규장사옥을 방문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라는 간판이 세워진 건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보고 삶의 용기와 …
2020년 12월 부산으로 이사와서 처음 만난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참 좋은 분이었다.늘 미소 띤 얼굴과 밝은 음성으로 한결같이 대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한 번은 진상 주민이 부당한 요구를 하는 걸 …
태풍 힌남노 때문에 낮은울타리의 새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낮은울타리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일주일에 한 번 천막을 치고 돈가스를 파는 가게가 평소보다 일찍 정리를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