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르신 부부의 산책

점심 식사 후 낮은울타리로 걸어오는데 8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어르신 부부가 산책하는 걸 봤다. 그 나이에 남편의 팔짱을 끼고 걷는 부부가 흔하지 않아 주시하니 부인의 발걸음이 편해 보이지 않았다. 팔짱을 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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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만남

동백섬 요트관광을 마치고 선착장에 내렸다. 다음에 배를 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줄을 선 사람들을 지나치다가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어!” 나흘 전 나이는 같지만 신대원 2년 후배인 표현종 목사님이 부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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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배에 실린 마음

일렁이는 파도 파도따라 움직이는 배 흔들리고 싶지 않은 마음 넘어지지 않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형편 나를 향해 부는 이 바람은 겨우 지탱하는 나를 더 흔드는 것일까, 쓰다듬고 밀어주는 것일까?

김기현 목사님과의 만남

한국의 유진 피터슨이라 불리는 김기현 목사님을 뵀다. 김기현 목사님과는 10년 전쯤 트위터에서 글을 주고 받으며 교제를 시작했다.그리곤 가끔씩 서울과 부산에서 만나며 속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김 목사님은 신학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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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선교사님과의 만남

다른 일로 부산에 오신 김태정 선교사님을 뵙고 #대화로푸는성경 을 드렸다. 김 선교사님은 보기 드문 선교행정 전문가로서 내가 남서울평촌교회를 담임할 때 선교목사로서 정말 많은 일을 맡아 도와주셨다. 현재도 한국 교회가 당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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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목사님과의 만남

지난 토요일(10/8) 부산에 오신 김태권 목사님을 뵀다. 내가 서른 살 교육전도사였을 때부터 5년간 목회와 설교를 가르쳐 주신 나의 담임목사님이시다. 김 목사님은 처음부터 나의 비신자를 향한 낮은울타리 사역을 지지해 주셨다.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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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학 장로님 사진 앞에서

오래만에, 그리고 여운학 장로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처음으로 규장사옥을 방문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라는 간판이 세워진 건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보고 삶의 용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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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까지 챙겨주셔서…”

2020년 12월 부산으로 이사와서 처음 만난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참 좋은 분이었다.늘 미소 띤 얼굴과 밝은 음성으로 한결같이 대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한 번은 진상 주민이 부당한 요구를 하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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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 보내십시오”

태풍 힌남노 때문에 낮은울타리의 새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낮은울타리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일주일에 한 번 천막을 치고 돈가스를 파는 가게가 평소보다 일찍 정리를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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