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친구를 만날 때

운동을 좋아했던 친구는 몸에 열이 많다. 오늘도 성경공부를 할 때 선풍기를 켜야 했다. 친구는 아주 편안한 차림으로 나를 만난다. 오늘도 반바지 차림으로 나왔다. 그럴 것 같아서 나도 오늘 반바지를 입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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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말이 직관기

지난 달 마지막 주말의 일이다. 수도권에 사는 비신자 고등학교 친구가 2년 만에 부산에 왔다. 친구는 하룻저녁만 부산에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자기가 오래전 부산에서 직장 동료였던 다른 친구와 같이 만나도 되겠느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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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생일

지난주 수요일, 고교 시절 친구와 성경공부를 하는 날인데 공교롭게도 친구의 생일이었다. 서프라이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기 위해 제과점에 갔을 때 저당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나이엔 저당 케이크가 딱이다. 친구를 친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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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와의 통화

매주 만나 성경공부를 하는 A라는 고교 친구가 있다. A가 건강이 좋지 않아 매번 내가 집앞까지 데리러 간다. 낮은울타리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는 같이 A가 원하는 메뉴로 식사를 하고, 거의 일주일 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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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가 뭐냐?”

다른 고교 친구 만났다. 제법 큰 브런치 식당에서 남자 테이블은 우리뿐이었다.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만 보면 여성 테이블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다른 테이블 여성 손님들이 힐끗힐끗 우리를 쳐다봤다. 50대 남자 둘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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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일만 하는구나”

지난 8월 27일에 만난 고교 친구가 대뜸 내게 물었다. “신욱이는 어디에서 머리를 깎아?” “수영로타리에 있는 작은 미장원.“ ”그렇게 멀리?“ ”ㅎㅎ 이발하러 30분이나 운전해서 가는 사람이 별로 없긴 하지. 사연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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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누구 뜻대로 사는 것 같아?”

고교 친구와 대화 중 질문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예수님 뜻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니?” “아니.” “그럼, 기독교인들이 누구 뜻대로 사는 것 같아?” “자기 욕심대로.” “왜 그렇게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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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성경을 쓰는 친구

나와 성경공부를 하는 고교 친구에게 필사성경 이야기를 했더니 집중에 좋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같이 기독서점을 방문해서 내가 책을 골라 선물했고, 친구는 펜을 골랐다. 기독서점 앞 카페에서 돌체라떼를 한 번에 들이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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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친구와의 만남

대학 교수이자 불교 신자인 친구와 여섯 시간 가까이 만났다. 점심 식사를 한 식당 근처에 분위기가 좋아서 친구가 가끔 가서 시간을 보낸다는 절이 있다기에 내가 한번 가보자고 제안했다. 묘관음사는 건물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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