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되는 일만 하는구나”

지난 8월 27일에 만난 고교 친구가 대뜸 내게 물었다. “신욱이는 어디에서 머리를 깎아?” “수영로타리에 있는 작은 미장원.“ ”그렇게 멀리?“ ”ㅎㅎ 이발하러 30분이나 운전해서 가는 사람이 별로 없긴 하지. 사연이 있어. …

글 보기

“기독교인들이 누구 뜻대로 사는 것 같아?”

고교 친구와 대화 중 질문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예수님 뜻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니?” “아니.” “그럼, 기독교인들이 누구 뜻대로 사는 것 같아?” “자기 욕심대로.” “왜 그렇게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사는 …

글 보기

필사성경을 쓰는 친구

나와 성경공부를 하는 고교 친구에게 필사성경 이야기를 했더니 집중에 좋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같이 기독서점을 방문해서 내가 책을 골라 선물했고, 친구는 펜을 골랐다. 기독서점 앞 카페에서 돌체라떼를 한 번에 들이킨 …

글 보기

불자 친구와의 만남

대학 교수이자 불교 신자인 친구와 여섯 시간 가까이 만났다. 점심 식사를 한 식당 근처에 분위기가 좋아서 친구가 가끔 가서 시간을 보낸다는 절이 있다기에 내가 한번 가보자고 제안했다. 묘관음사는 건물은 몇 …

글 보기

잘못을 고백한 친구

친구와 회개에 대해서 공부했다. “어제 하룻동안 기억나는 죄가 있니?” “아니, 없는데. 거의 사람도 안 만나니까 죄도 안 짓는 것 같아.” “그래. 우리 나이가 되면 사람들과 부딪힐 일도 거의 없으니 죄를 …

글 보기

잠에 빠진 친구

성경공부를 하러 낮은울타리에 온 고교 친구가 오늘 새벽 운동을 하고 와서 좀 피곤하다더니 소파에 길게 누워버렸다. “신욱아, 너무 편하다.” 말하고는 이내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그것도 렘브란트 ‘탕자의 귀향‘ 아래에서. …

글 보기

고교 친구의 글

비번을 맞아 시간이 난 고교 친구와 바닷가 식당을 찾았다. 원래 다른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폐업을 해서 원치 않는 푸짐한 식당으로 오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식당은 담백한 맛이 있으면서도 손님이 별로 …

글 보기

고교 친구의 금연

고교 친구와 성경공부를 하다가 질문을 했다. “감사한 것 한 가지만 말해볼래?” “감사한 건 담배 끊은 것.” 친구는 내가 데리러 가면 차를 타기 전에 한 대 피고, 공부를 마치고 낮은울타리를 나오면 …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