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한테 귀의할께”

오늘(4/7) 저녁엔 대학 동창들과 식사를 했다. 퇴근 시간 정체가 심한데 네비게이션을 무시하고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길로 들어섰다가 15분 정도 늦었다. 친구들은 퇴근하고 바로 온 때문인지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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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도 집밥 먹듯이 해야 돼”

오늘(4/7) 점심 식사를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했다. “신욱아, 머 묵고 싶노?” “글쎄…” “니 별로 묵고 싶은 거 없재?” “응, 돼지국밥과 순대만 아니면 돼.” “그래? 그럼 오늘 가성비 좋은 집밥 분위기로 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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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 개 들어봤다 아이가”

며칠 전 울산까지 가서 고3때 짝을 만났다. 친구가 유튜브에 나를 검색해 봤나 보다. “신욱아, 니 많이 유명한 갑다. 유튜브에 검색해 보니까 엄청 뜨더라.” “유명한 건 아니고, 너 같은 사람 들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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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 부부의 방문

지난 설 명절 주일에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그 교회에서 미리 설교자에 대한 광고를 했다는데, 내게 이메일 한 통이 왔다.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며 혹시 고등학교 동창이 아니냐는 것이다.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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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 친구가 찍어준 사진

낮은울타리는 참석자들 중 일요일에 일하는 사람이 있어 한동안 오후 7시에 예배하기로 했다. 그동안 다른 교회의 설교 요청이 있어도 거절했었는데, 이제 다른 교회 낮예배에 설교할 기회를 얻게 됐다. 설날이자 주일인 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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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 친구야, 반갑다”

낮은울타리는 주일 오후 7시에 예배한다. 덕분에 주일 낮에 설교 요청을 하는 교회에 응할 수 있다. 내일 설날에도 다른 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를 하기로 했다. 어젯밤 메일이 하나 왔다. 내일 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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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부산에 내려온 후, 지난 2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비신자 친구들의 술자리에 동석하고 그들의 취중진담을 듣는 일이다. 마음은 여전히 청춘인 것 같은데 이미 내리막길로 들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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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티테이블

50대 3명의 식후 티테이블. 40대엔 아이스아메리카노에 티라미슈였다. 이젠 인생의 쓴맛을 많이 봐서 쓴 맛이 싫어서인지, 사회의 냉혹함을 경험해서 이젠 얼음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인지, 오후이기 때문에 카페인을 멀리해야 되기 때문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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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엔 뭘할까?

12월에 들어오면서 했던 고민이다. 2주 전 비신자 고교 친구와 연락을 했고, 12월 31일에 만날 약속을 잡았다. 30일에 확인차 연락을 했는데, 친구가 도넛이 먹고 싶다고 했다. 청사포의 도넛 가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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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친구의 옛날 이야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다. 미국에서 교수로 있던 친구가 부친의 편찮으신 소식에 귀국했다가 장례를 치르게 됐다. 친구는 주변에 알리지 않았는데 친구의 아주 아까운 친구인 내 페친이 DM으로 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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