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그냥 술술 읽히네”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지냈는데, 나이 들어 페이스북 친구로 만나 살아가는 형편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 감사하게도 내 신간을 사서 아는 사람에게 선물했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문자를 받았다며 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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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생회장 친구의 글

고등학교 때 불교학생회장을 했고,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페이스북에 내 책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친구에게 허락을 받고 내용을 공유한다. 나에겐 목사인 고등학교 친구가 한 명 있다. 페북에서 이번에 이 친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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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생회장 친구의 부탁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을 했고, 불교학생회장을 했던 친구가 있다. 나는 기독교인이고 친구는 불자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엔 거의 말을 섞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소통을 하게 됐다. 양립하기 어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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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의 만남

목사는 토요일에 주일 예배를 준비하느라 긴장되고 여유없이 보낼 때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목사들이 토요일에 약속을 잡지 않는다. 그러나 목사도 인간이다. 왜 고민하는 게 없고, 답답한 게 없고, 털어놓고 싶은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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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내는 목사

고등학교 선배와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2명은 만난지 20년도 더 된 것 같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친구들이라 목사 친구 만나기가 껄끄러웠을 게다. 한 명은 줄담배에 말술을 했었는데 10년 전부터 둘 다 끊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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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사랑한다”

테니스 레슨을 마치고 폰을 확인하니 5분 전 고교 친구의 전화가 부재중 통화로 남아 있었다. 집으로 가면서 바로 전화해서 운동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신욱아, 너 괜찮냐?” “아니, 나 안정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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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때문에 전화한거냐?”

며칠 전 직장 문제로 내게 전화했던 친구가 신경 쓰여 전화를 걸었다. “통화 괜찮냐?” “응” “어때? 들이 받았어?” “아니” “그럼? 또 참는 거냐?” “아니, 그 때 네게 전화해서 이야기하고 하룻밤 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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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화

저녁 무렵 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욱아, 지금 시간 좀 괜찮냐?” 부산에 내려와서 연락이 닿아 기도는 늘 하고 있지만 한두 달에 한 번씩 주말에 만나 식사를 하는 친구인데, 주중에는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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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로 돌아간다면…”

지난 월요일 친구 아들을 조치원에 있는 기숙사에 태워주면서 하루 휴가낸 대학 친구와 차 안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를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대뜸 내가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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