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아이들의 용서

지난 12월 18일에는 둥지 아이들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주제 때문인지 아이들은 평소보다 진지했다.
먼저 만약 하나님이 용서해 주신다면 자신이 꼭 용서 받고 싶은 내용 한 가지씩 말했다.
주로 부모님께 상처를 준 점이 많았다.

다음엔 자신이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말하라고 했다.
익명성 보장을 위해 성만 말하기로 했다.
처음엔 다들 말하기를 주저하더니 네 명이나 말한 아이도 있었다.

그 다음엔 복음을 알고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용서를 깨달으면 그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용서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나님께 지금으로서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으니 용서할 수 있는 기회나 마음을 달라고 30초만 기도하자고 했다.
아이들은 진지하게 기도했고, 미움이나 분노가 자신에게 있으면 오히려 손해인 것을 깨닫고 용서를 택해보기로 했다.
감사하다.

오늘은 우리 동네 유명한 단팥빵을 사갔더니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서는 내 형편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간식을 사오지 말라고 했다.
그 표정과 말투가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