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아이러니

부산에 어울리지 않은 우박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 수평선에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맑은 날에도 잘 보이지 않던 대마도가 하늘에 시커먼 구름이 가득해서 해가 보이지 않는데도 이제까지 내가 본 대마도 중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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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방석 세탁

봄을 앞두고 낮은울타리 성경공부방 의자 방석을 빨았다. 날씨가 싸늘해지며 원목 의자가 차가와서 설치했던 것인데, 어느새 때가 묻었기 때문이다. 세탁기에 돌리고 이틀간 건조시킨 후 다시 설치했다. 무릎을 굽히고 의자에 설치하는데 상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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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가능한 설교 시간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나들이 중 호젓한 카페에서 예배 설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난 사실 설교 중에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질문도 하는 대화식 설교를 원하지만, 성경공부를 대화식으로 하고 있는데 설교까지 대화식으로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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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첫 야유회

지난 월요일(2/13)에 낮은울타리 첫 야유회를 가졌다. 주변에 크고 알려진 교회들이 있지만, 작고 낮은 울타리에 깃들여 주신 고마운 분들과 첫 나들이를 한 것이다. 그동안 예배와 성경공부로만 만났던 딱딱한 틀을 깨고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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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해주세요”

부산 지하철 금련산역 3번 출구와 가까운 에벤에셀 기독서점에 들렀다. 얼마전 주문한 책 3권을 찾기 위함이다. 온라인으로 사면 서점까지 가는 번거로움은 없지만 서점에 가야 생각지 못했던 다른 책들도 보는 아날로그만의 유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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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 부부의 방문

지난 설 명절 주일에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그 교회에서 미리 설교자에 대한 광고를 했다는데, 내게 이메일 한 통이 왔다.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며 혹시 고등학교 동창이 아니냐는 것이다.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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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과 2023년

합신 동기 목사님이 자신의 싸이월드에서 찾았다면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다. 20년 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렸던 동기수련회 때 사진이었다. 졸업 후 가장 많은 동기가 모였는데, 모두가 찍은 단체 사진이 아니라 축구 시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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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 듀엣 북토크

옛 담임목사와 부목사가 비슷한 시기에 출간한 책에 대해그리고 같이 지냈던 때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가 둘이라서 듀엣, 책이 두 권이라서 듀엣,주제가 둘이라서 듀엣인 북토크가 이번주 토요일(2/11) 오후 4시 상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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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5:19-25] 기적에 마음을 빼앗기면 안보이는 은혜

요한복음 5장은 총 47절인데,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치고 그와 관련되어 일어난 사건은 18절까지이다. 더 많은 분량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인데,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간과하고 기적에만 천착하는 경향이 있다. 샤머니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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