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경주가 아니다

인생살이를 경주같이 가려는 사람이 있다. 쉬고 싶어하는 자신을 게으르다 판단한다. 하루를 돌아보며 ‘무엇을 했구나’ 하는 것으로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인생의 의미를 삼는다. 그러니 잘 지치고 슬럼프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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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적 권면의 경계

아마 대부분의 목사는 자기 인생이나 건강보다 성도의 인생이나 신앙을 더 염려하고 기도할 것이다. 반면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공동체의 소중함이 가벼워지는 시대는 목사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요구한다. 분명히 이전 시대에 목사가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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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하늘

오늘 하늘이 참 좋았다. 수채화라고 해도, 유화라고 해도 믿을만큼 정말 그림같은 하늘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시시각각으로 하늘을 그리시는 것 같았다. 그림같은 하늘 덕분에 위로 받는 오후였다.

낙담(落膽)

지난 주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던 CBMC(실업인선교회) 서울영동지회 분들의 온라인 주례모임에 초대를 받았다. 아침 7시에 30명 안팎의 인원이 참석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 바쁜 중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참석하는 것이 참 귀하게 느껴졌다.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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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시작

한 달간 너무 더워 방학했던 주중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나는 9월부터 하자고 연락하려는데, 한 달 지났으니 공부하러 낮은울타리로 가겠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 “목사님, 3시에 가려는데 괜찮으시죠?” “(아….) 예, 괜찮습니다”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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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어젯밤 10시경 청사포에서 미포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해운대와 광안대교. 바다는 어두운데 하늘은 밝다. 해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여름밤은 저물지 않는다.

작고 희미한 빛의 위로

23시가 가까운 캄캄한 밤에 미포 앞 부표가 간헐적으로 빛난다. 해나 달의 눈부신 윤슬은 고사하고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이는 등대의 빛에 비할 바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빛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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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 돕기

전화 통화를 하며 집에 엘리베이터 앞에 섰더니 종이쓰레기 세 무더기를 엘리베이터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분리수거를 하는 중이었다. 통화가 끝나는 동안 아주머니는 한 무더기를 옮기고는 엘리베이터 입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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