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사장님 부부
지난 주 장마로 인해 오지 못했던 ‘옥이네 돈가스’가 와서 반가운 마음에 찾았다. “제가 지난 주에 문자 보낸 사람입니다”“감사합니다”“그럼 지난 주엔 휴가 보내신 거네요”“예, 슬픈 휴가 보낸거죠”“평소 주말엔 쉬십니까?”“금요일까지 아파트 단지 …
소소한 일상의 기록입니다.
지난 주 장마로 인해 오지 못했던 ‘옥이네 돈가스’가 와서 반가운 마음에 찾았다. “제가 지난 주에 문자 보낸 사람입니다”“감사합니다”“그럼 지난 주엔 휴가 보내신 거네요”“예, 슬픈 휴가 보낸거죠”“평소 주말엔 쉬십니까?”“금요일까지 아파트 단지 …
둘째가 한 학기를 끝냈다. 가을에 입대 예정이라 고시원에서 방을 빼야 했다. 차를 갖고 올라가 짐을 싣고 내려오기로 했다. 고시원 방을 뺄 때 현금으로 낸다는 청소비가 3만원이라고 했는데, 깜빡 잊고 현금을 …
고등학교 선배의 부탁으로 부인장례 발인예배를 인도했다. 어젯밤 오랜만에 장례예배 순서지를 만들고 설교문과 기도문을 작성했다. 신앙이 거의 없는 유가족이 단순히 고인의 유지이기에 받아주는 정도가 아니라 진정 그들에게 위로가 되길, 또한 기독교 …
매주 화요일이면 오전 11시가 넘어 오는 문자가 있다.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는 천막식 돈가스 집이 영업한다는 문자이다. 처음 돈가스 천막을 보고 별 거부감없이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에서 호떡 집에 자주 들어간 …
지난 5월말 어느 교회에서 주일 예배 설교를 했다. 설교자는 보통 ‘어느 교회에서 목회를 한다’고 소개하는데, 현재 나는 그런 교회가 없어 비신자를 지향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하는 일들을 소개했다. 설교한 그 …
내겐 꿈같은 지난 6개월이었다. 한국 교회에서 전형적인 목회라고 여기는 스타일을 버리고 소위 ‘도시선교’를 하겠노라며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부산에 내려왔다. 솔직히 일주일에 한두 번 후회할 때도 있었다. 예수님도 “선지자가 고향에서 대접받기가 …
올 6월은 초여름이라 부르기가 무색하리만치 갑자기 더워졌다. 원래 부산의 6월은 이렇게 덥지 않은데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정도였다. 보통 6월에 시작하는 장마가 오지 않은 때문이라 생각된다. 6월은 좀 힘들게 보낸 …
지난 6월 26일부터 애완견을 키우게 됐다. 우리 부부는 짐승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살며 냄새를 풍기고, 짐승이 자신이 사람과 맞먹으려 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그동안 아이들이 개나 고양이를 키우자고 간청해도 “마당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