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의 만남

낮은울타리를 시작하며 내 나이나 상황을 고려할 때 주된 만남의 대상은 4,50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그랬다. 한편으론 청년들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MZ세대는 50대 목사인 내게 거의 외계인이다. 그들의 대화방식이나 즐겨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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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예배 축하화분

내가 담임했던 남서울평촌교회에서 낮은울타리 첫예배를 축하하기 위해 화분을 보내 주셨다. 남서울평촌교회에 감사드린다. 낮은울타리 거실 테이블에 두었다.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었는데 촉촉함이 생겼다고나 할까.

‘도둑이 들었나?’

테니스 레슨을 받은 지 한 달이 되었다. 테니스장과 낮은울타리와 우리집은 거의 일직선 상이다. 어제도 레슨을 마치고 낮은울타리 옆을 지나오다가 아무 생각없이 문득 낮은울타리를 쳐다봤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낮은울타리에 불이 켜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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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레슨 복장

아침과는 다른 저녁 무렵 테니스 레슨 복장. 내 앞에 배우는 사람이 결석하는 덕분에 한 달만에 코치님과 개인적인 대화를 했고, 내가 목사라고 소개했다. 줄담배를 피는 70대의 코치님은 와이프가 곧 은퇴하는 권사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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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대진 사모님 장례예배

신학대학원 동기 목사님 중 나보다 11살 위인 분이 있었다. 소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소명을 받았지만 사업하느라 늦게 신학을 했다. 늦게라도 신학을 하게 된 데에는 그 아내분의 기도와 격려가 컸다고 들었다. 동기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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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에서의 대화

우리집 근처 테이크아웃 ‘달인김밥’ 가게가 있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문을 닫는 시간은 매일 다르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자주 어둑해지기도 전에 닫힌 문을 봤다. 아침 시간에는 그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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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사랑한다”

테니스 레슨을 마치고 폰을 확인하니 5분 전 고교 친구의 전화가 부재중 통화로 남아 있었다. 집으로 가면서 바로 전화해서 운동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신욱아, 너 괜찮냐?” “아니, 나 안정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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