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맥가이버 칼(1)

6월말 독서모임 세미나를 위해 제주로 갈 때 1박의 짧은 일정이라서 평소 메고 다니는 노트북 가방에 세면도구와 얇은 운동복 정도만 챙겼다. 오전 7시 비행기라서 한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공항이 붐벼서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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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아침 달리기

목회자들은 숙소에서 더 솔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다. 다들 새벽부터 일어나 일정을 진행해서 피곤할텐데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전 2시가 넘었는데도 잠잘 생각들이 없다. 나는 아침 달리기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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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내러티브와 복음서 기술방식

부산 초교파 목회자 독서모임에서 제주로 1박2일 세미나를 갔다. 기독인문연구소 시시당 대표 김양현 목사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이다. 제주의 선교 역사에 대한 강의도 들었지만, 핵심은 ‘고대 내러티브와 복음서 기술방식’이란 강의였다. 그리스 신화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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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성경을 쓰는 친구

나와 성경공부를 하는 고교 친구에게 필사성경 이야기를 했더니 집중에 좋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같이 기독서점을 방문해서 내가 책을 골라 선물했고, 친구는 펜을 골랐다. 기독서점 앞 카페에서 돌체라떼를 한 번에 들이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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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뵈러 좀있다 가겠습니다”

낙동강 건너 대저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비신자와 1년 넘게 격주로 성경공부를 했다. 그동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부인할 수 없다고 고백했고, 급하거나 두려우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바쁜 농사를 지으며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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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건배

구세군부산교회를 담임하는 박근일 사관님이 배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가 바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병을 했더니 췌장염, 담석증이 발견됐는데, 더 심각한 것은 보통 사람은 50이하인 간수치가 500가까이 나와서 한동안 물만 먹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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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친구와의 만남

대학 교수이자 불교 신자인 친구와 여섯 시간 가까이 만났다. 점심 식사를 한 식당 근처에 분위기가 좋아서 친구가 가끔 가서 시간을 보낸다는 절이 있다기에 내가 한번 가보자고 제안했다. 묘관음사는 건물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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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6/10에 일정이 4개나 있었다.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 웬만하면 2개 이상을 만들지 않으려고 조정하지만 어젠 어쩔 수 없었다. 밤 10시쯤 집에 왔을 때 녹초가 되어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한 분이 메시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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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기도하는 이름

2018년 처음 부산에 내려왔을 때 우리집을 찾아주셨던 첫 비신자는 페친 이승온 자매님의 부군이었다. 몇 주간 성경과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까지 만난 비신자 중 가장 핵심적이고 까다로운 질문을 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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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담 & 낮은울타리

울산에 낮은담교회가 있다. 수도권에서 목회를 잘하고 설교자로 유명한 김관성 목사님이 3년 전쯤 내려와서 개척한 교회이다. 수도권에서 김관성 목사님과는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지만 서로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사역을 할지는 이야기를 나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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