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사재기

그저께 알바 중인 막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알바 시간엔 거의 전화를 하지 않기에 의외였다. 무슨 일이 있는지 조금 걱정스런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막내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우리 쓰레기봉투 있어요?”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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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택배기사

고교 친구가 내게 물었다. “얼마든지 다른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왜 목사가 되었어?” 나는 짧은 간증을 통해 내가 목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줬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하는 목사가 되지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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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산CBS 본부장

CBS본사 보도국장을 역임하고 올해 부산CBS 본부장으로 취임한 안성용 본부장님이 점심을 사주셨다. 내가 올해 부산CBS 목회자 자문위원회 서기가 되긴 했지만, 안 본부장님은 요즘 부산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시느라 아주 바쁘신 와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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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재계약

설 연휴가 지나고 낮은울타리 임대인으부터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집주인입니다.” “예, 무슨 일이신지요?” “너무 미안하지만 4년이나 되었고, 병원도 자주 가야하니 월세를 5만 원만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예, 그렇게 하시지요. 지난 4년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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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을 발견하는 기쁨

제주도로 요양을 떠나기 전 마음이 걸렸던 건 여인초였다. 6년 전 부산에 이사올 때 30년 된 아파트를 깨끗하게 고쳐주신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으로부터 입주 선물로 받은 것이다. 이 여인초를 키우는 것이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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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중

올 시월부터 탈진 증상이 나왔다. 그동안은 비신자와 만남을 하거나 모임을 해도 길면 두 시간이면 끝났는데, 올해는 봄부터 대여섯 시간이 보통이었다. 매해 여름에는 더위를 핑계로 방학을 했었는데 올해는 폭염 중에도 방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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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낮은울타리

2025년은 다른 때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 것 같다. 내가 나이가 적지 않다는 반증인지도 모른다. 봄에 새로운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전 모임들과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예전에는 한두 시간 정도 모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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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의 장례

지난 12월 30일 신학교 동기 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가슴이 무너졌다. 다른 동기 목사님의 고등학생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2025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입관을 하고, 2026년 첫날인 1월 1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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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행사 단상

나도 예전에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내가 담임하는 교회의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성가대 칸타타까지 한동안 준비했던 성탄축하 행사를 장시간 보고 즐거워했다. 우리 아이들이 각 부서 행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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