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 모임 피드백

오전에 비신자 모임을 했는데, 오후에 비신자 모임의 대상자들을 소개하신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인들에게 모임이 어땠는지 물어본 모양이다. “편하고, 좋았고, 복음을 말씀해 주셨어요”라고 했단다. 그리고 처음엔 몰랐다가 갑자기 떠밀리다시피 참석하게 된 …

글 보기

소고기 택배

방금 소고기가 택배로 왔다. 송하인이 부산 사는 친구 이름인데 발송지가 서울 마장동이다. 친구에게 연락했다. “방금 네 이름으로 서울에서 고기가 왔는데, 이거 뭐냐?” “받았냐? 그거 네가 선배 형수님 장례예배 사례 안받아서 …

글 보기

첫 비신자 모임

오늘 오전 비신자인 40대 여성 두 명과 모임 약속이 있었다. 전에 설교했던 교회의 집사님의 소개로 지인들을 만나게 됐다. 두 주쯤 전 처음 만나 인사를 하고 오늘 모임을 약속했다. 어제 새벽 …

글 보기

첫 추모 예배 제안

열흘 전 부인상을 당한 고등학교 선배가 고맙다며 오늘 밥을 샀다. 선배는 갑작스런 부탁에 시간을 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뒷정리는 잘 하셨냐고 물으니 오늘 오전에도 마지막으로 유품을 정리했다고 했다. 선배에게 장례나 …

글 보기

돈가스 사장님 부부

지난 주 장마로 인해 오지 못했던 ‘옥이네 돈가스’가 와서 반가운 마음에 찾았다. “제가 지난 주에 문자 보낸 사람입니다”“감사합니다”“그럼 지난 주엔 휴가 보내신 거네요”“예, 슬픈 휴가 보낸거죠”“평소 주말엔 쉬십니까?”“금요일까지 아파트 단지 …

글 보기

공허와 보람의 차이

힘겨운 한 학기를 보낸 둘째에게 소감을 물었다. “시원섭섭하지?”“예, 좀 공허한 것도 있고요”“뭔가 열심히 하던 일이나 기간을 끝냈을 때 공허감이 찾아오는 것 같더라” 예전 내 경험을 끄집어냈다.“아빠가 대입 학력고사 시험을 마치고 …

글 보기

둘째의 고시원 퇴실

둘째가 한 학기를 끝냈다. 가을에 입대 예정이라 고시원에서 방을 빼야 했다. 차를 갖고 올라가 짐을 싣고 내려오기로 했다. 고시원 방을 뺄 때 현금으로 낸다는 청소비가 3만원이라고 했는데, 깜빡 잊고 현금을 …

글 보기

둘째, 이 땅의 청년 중 하나

우리 가정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오는 바람에 올초 둘째가 2학년 1학기가 시작하기 전 지낼 곳을 알아봐야 했다. 마음으로는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딸린 원룸이라도 얻어주고 싶었지만 형편상 보낼 수 있는 …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