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 어벤져스 회동

9월 23일 토요일 오후에 남서울평촌교회 선교사님들이 성도들과 대구에 기독교 유적지 방문을 왔다가 남서울평촌교회 1호 선교사님이었던 김혜경 선교사님을 만나기 위해 경주까지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분들이 경주에서 식사를 하고 밤에 부산으로 넘어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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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의 삶의 대화

총신과 합신으로 신학대학원은 달랐지만 여운학 장로님이 설립하신 303비전장학회(구, 이슬비장학회) 3기생으로 2년간 과정을 함께했던 구동완 선교사님이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다. 구동완 선교사님은 GBT(성경번역선교회) 소속으로 북아프리카 소수민족을 위한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있다. 우리는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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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청년

남서울평촌교회의 청년 김종선 형제가 약혼녀를 데리고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다. 청년이라고 하지만 청년이라고 하기에 좀 그렇다. 나보다 10년 아래이니 벌써 40대 중반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바울의 말대로 또다른 부르심이다. 당연히 부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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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에서 만난 할아버지

달맞이고개에 운동을 하러 가다가 낯익은 분을 만났다. 낮은울타리 오르막 의자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가 아파트 후문 쪽 화단 돌 위에 앉아계신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에 멈춰 서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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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아는 척

할아버지는 아침 7시가 되기 전인 이른 시간에 나와계신다. 오늘도 여지없이 담배를 물고 있었다. ‘내가 인사를 하면 나를 기억하고 아는 척을 해줄까? 괜히 인사를 해서 서로를 멋쩍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는 염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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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

낮은울타리가 있는 아파트는 평수가 작은 서민아파트이다. 30년 가까이 된 탓도 있는지 어르신들이 많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이나 작은 정자에는 어김없이 어르신들이 있다. 나이가 들며 청력이 떨어져 여러 명이 모이면 어제 무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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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음료 하나 드세요”

아파트 정기소독에 맞춰 낮은울타리도 소독을 했다. 아직 엘리베이터가 공사중이라 직원이 무거운 소독약품통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소독을 했다. 현관문을 열었더니 화장실, 베란다, 싱크대에 소독약을 뿌리겠노라고 안내하고는 능숙하게 약을 뿌리곤 금세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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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캬라멜

치노 산책 겸 내 걷기 운동 겸 자주 청사포를 방문한다. 청사포에 가끔 방문하던 카페가 있는데 상호가 ‘캬라멜’이다. 내가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빙수와 뱅쇼이다. 방문하면서 사장님 부부와 얼굴도 익히고 대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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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어디에?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기 전 송정해변에서 만난 고등학교 3년 선배가 있다. 일주일 정도 내리던 비가 멈추자 지난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일부러 선배를 만났던 아침시간에 맞춰 닷새째 송정해변에 나섰다. 일부러 만남을 가졌던 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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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다음 주로

오후 2시 20분쯤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 OO인데요.” 오늘 낮은울타리예배에 참석하겠다던 청소년이었다.“그래, 무슨 일이니?”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늘은 못갈 것 같아요.” “그렇구나. 괜찮아.” “근데요. 혹시 친구와 같이 가도 돼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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