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의 약속들
목사에게 토요일은 긴장의 시간이다. 주일예배를 준비하기 때문인데, 그중 핵심은 설교 원고이다. 당연히 토요일 약속 잡기를 꺼린다. 토요일 오전에 학기제로 다른 교회의 부탁으로 그 교회당에 가서 초신자들을 대상으로 소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목사에게 토요일은 긴장의 시간이다. 주일예배를 준비하기 때문인데, 그중 핵심은 설교 원고이다. 당연히 토요일 약속 잡기를 꺼린다. 토요일 오전에 학기제로 다른 교회의 부탁으로 그 교회당에 가서 초신자들을 대상으로 소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1차원, 2차원, 3차원 이야기는 들어보셨죠?” “예.” “우리가 사는 세상은 3차원이라고 합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있는 입체 세상입니다. 가로, 세로만 있으면 2차원 면의 세상, 가로나 세로 하나만 있으면 1차원 선의 세상이라고 …
예수님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성경 구절을 읽었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
낮은울타리 식구의 비신자 언니를 만났다. 댁이 김해인데 시외버스를 타고 해운대와의 중간지점인 양산까지 오셨다. 내가 양산 시외버스터미날 앞에서 모시고 근처 조용한 카페로 갔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으니 이제 일흔이 되었다고 하셨다. …
고교 친구들이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다. 고1때 만났던 친구들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37년만에 만나 일단 서로의 추억을 더듬으며 기억의 퍼즐을 맞췄다. 친구가 뭔지, 40년 가까운 세월의 간극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정말 다른 데서 할 …
한 달 여 전 60대 후반 남자 비신자 두 명과 낮은울타리에서 만났다. 두 시간 가까이 대화했는데 솔직히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솔직히 그분들이 다시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분들이 …
교회에서 소그룹 또는 성경공부를 하면 보통 성경구절이나 문제를 돌아가면서 읽는다. 성경공부를 하면 아무래도 인도자가 많은 말을 하게 되니까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의미에서라도 돌아가며 읽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에서 목회할 때의 일이다. …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부부에게 물었다. “천국에는 미움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미움을 품은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남편이 대답했다. “없을 것 같은데요.” 부인이 대답했다. “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