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산상수훈이 다른 이유

마태복음 5장부터 7장에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베푸신 가르침이라 해서 산상수훈(山上垂訓) 또는 산 위에서 가르쳐진 보배와도 같은 말씀이라 해서 산상보훈(山上寶訓)이라는 말씀이 있다.
누가복음에는 6장 20절부터 49절까지가 그 내용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산상수훈은 동일하지 않다.
누가복음에는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 구제, 주기도문, 금식,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등의 말씀이 빠져있다.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차이가 있는 이유는 마태복음은 산상수훈의 내용 그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면 누가복음은 이 산상수훈이 누구에게 베풀어진 것인가, 어떤 배경으로 베풀어졌는가에 더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