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출 3:14)라고 소개하셨다.
말 그대로 ‘자존자(自存者)’이다.
그러나 사람은 처음부터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인간 존재의 근원이자 공급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포도나무와 가지에 비유해서 말씀하셨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4,5)
가지는 스스로 존재를 시작할 수도 없고, 지속할 수도 없다.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도 없고, 맺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그저 생명의 근원인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
살기도 하고 열매도 맺는다.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와 같다.
처음엔 이파리도, 꽃도, 열매도 다 있는 것 같지만 이내 시들고 만다.
사람은 ‘의존자(依存者)’이기 때문이다.
불순종으로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스스로 돌아올 능력도 없다.
하나님이 생명의 원둥치인 나무에 붙여주셔야 한다.
그 일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다시 붙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영원한 접착제이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어 생명을 공급받는 것, 성경은 이것을 영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