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사흘간 매일 10km 달리기를 하고 깨달은 점이 있다.

3도 경사는
자동차에게는 평지나 다름없지만
러너에게는 호흡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란 것

바닷바람은
혹자에게는 숨통을 틔워주는 시원한 바람이지만
러너에겐 호흡을 막고 가슴을 미는 장애라는 것

태양은
천연 우울증 치료제이고 슈퍼맨도 다시 살리는 우주적 에너지이지만
기미가 있는 러너에겐 가사도 모르는 비의 노래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자외선 덩어리라는 것

누구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해가 될 수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변치 않는 답은 ‘예수 그리스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