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에 일정이 4개나 있었다.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 웬만하면 2개 이상을 만들지 않으려고 조정하지만 어젠 어쩔 수 없었다.
밤 10시쯤 집에 왔을 때 녹초가 되어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한 분이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지치도록 산 것이 나를 위해 산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았다는 증거로 남은 것 같아 위안이 됐다.
이런 분위기에 찬송이나 성경 말씀이 아니라 영화 대사가 떠올랐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뀐다.
온 정성을 다해 하나씩 배워간다면 세상은 바뀐다.”
- 영화 ‘역린’
원래 중용 제23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기차치곡(其次致曲)
곡능유성(曲能有誠)
성즉형(誠則形)
형즉저(形則著)
저즉명(著則明)
명즉동(明則動)
동즉변(動則變)
변즉화(變則化)
유천하지성(唯天下至誠)
위능화(爲能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