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2022년 12월

오프라인은 특이한 점이 없이 12월을 맞았지만, 온라인은 너무도 쓴 경험을 한 12월이었다. 도메인 관리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낮은울타리 홈페이지가 접속불가 상태가 되었다. 그 핑계로 글을 올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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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엔 뭘할까?

12월에 들어오면서 했던 고민이다. 2주 전 비신자 고교 친구와 연락을 했고, 12월 31일에 만날 약속을 잡았다. 30일에 확인차 연락을 했는데, 친구가 도넛이 먹고 싶다고 했다. 청사포의 도넛 가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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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기도편지

2022년 마지막 날 오전에 내가 전에 담임했던 남서울평촌교회에 첫 공식 편지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담임목사님과 담당 위원회 장로님과 먼저 연락을 주신 분들께 소식을 전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소위 기도편지는 처음이다.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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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일출

같은 해, 같은 일출임에도 겨우 하루 차이로 하나는 묵은 것이 되고 하나는 수많은 인파가 잠을 설치고 환영하며 환호하고 심지어 빌기도 하는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여전히 힘차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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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 에피소드(5) – 회귀

금식을 하면 거룩한 일만 생기는 게 아니다.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기적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옷장을 뒤져 제습제 9개를 교체했다. 부산이 다 좋은데, 좀 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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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 에피소드(4) – 싱크대

식구들을 모두 다른 곳에 보내고 설거지를 마친 후에 금식을 시작했다. 싱크대에 물이 말랐다. 완전 모델하우스 분위기다. 사람이 있으면 손이 많이 가고 청소할 것이 생긴다. 손이 많이 가고 청소를 해야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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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 에피소드(3) – 연필

금식 중 성경을 읽으며 연필로 줄을 긋거나 메모를 했다. 잠시 자리를 비우고 와서 보니 연필이 없다. 옆에 앉은 치노가 개껌을 열심히 뜯고 있는데 색이 이상하다. 나는 분명히 흰색 개껌을 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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