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기도 에피소드(2) – 화분
나는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한다. 화분이 우리집에 오면 나름 햇볕도 쬐게 하고 물도 주지만 대부분 비실비실하다가 죽거나 응급실(?)로 갔다. 2년 전 부산에 왔을 때 선물로 받은 화분은 내 담당이었다. 매주 …
나는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한다. 화분이 우리집에 오면 나름 햇볕도 쬐게 하고 물도 주지만 대부분 비실비실하다가 죽거나 응급실(?)로 갔다. 2년 전 부산에 왔을 때 선물로 받은 화분은 내 담당이었다. 매주 …
금식기도를 하며 매일 아침마다 체중을 쟀다. 금식을 시작하는 12/26 월요일 아침엔 69.3kg이었다. 평소 68대를 유지했는데, 지난 주간 제주도에서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잘 먹고, 대신 운동은 전혀 못했으니 그랬나 보다. 금식 …
12월 26일 월요일부터 12월 28일 수요일까지 사흘간 금식 중이다. 하나님의 크심과 나의 작음을 다시 새긴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
성탄절이자 마지막 주일 예배 때 성찬식을 하기로 해서 그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오늘도 추웠지만 그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평소엔 시편 읽기를 하는데 오늘은 이사야 11장을 교독했다. 예수님이 오셔서 …
대구의 성명여자중학교는 120년 전 마사 스코트 브루엔(Martha Scott Bruen)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미션 스쿨이다. 오래된 역사만큼 학교에 따로 역사관이 세워져 있을 정도이다. 12월 23일 금요일 성명여중은 하루종일 성탄절 기념으로 예배도 …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가장 매력적인 종교적 이벤트인 기적을 바란다. 기적은 하나님이 큰 믿음을 보시고 기뻐할 때만 일어나는 것일까?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만 기적의 주인공이 되는 것일까? 성경이 말하는 진짜 큰 …
원치도 않았고, 예상도 못했고, 이름도 몰랐던 고살리 탐방로를 걸었다. 습하면서도 상쾌한, 육지에서는 맡아보지 못했던 숲의 향내였다. 마치 비밀스런 요정의 세상에 나만 몰래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런 생각하지 않기 위해 …
드디어 탐방로 끝에 이르렀다. 탐방로 끝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이제 끝이다.” 표지석 너머부터는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다. 길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닌 다른 시작이다. “끝이 아니네.” 인생 너머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