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4:35-42] 작은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큰 구원
‘만남’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하나님과 단절되어 비참한 상태에 있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택하신 방법이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크고 은밀한 구원의 역사에 우리를 초대하셨다. …
‘만남’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하나님과 단절되어 비참한 상태에 있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택하신 방법이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크고 은밀한 구원의 역사에 우리를 초대하셨다. …
겉으로 나무는 기둥처럼 혼자 잘 서있는 것 같다. 우연히 길에 드러난 나무 뿌리를 보게 됐다. 잘고 보잘 것 없는 뿌리가 얽히고 설켜있다. 아마도 땅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더 복잡하게 …
치노는 높은 곳 옆으로 가는 걸 무서워한다. 물 마른 효돈천을 가로지르는 길을 가는데 치노가 발걸음을 멈췄다. 좌우에 물이 없고 그냥 시멘트로 만들어진 평탄한 길인데도 무서운가 보다. 그러면 나는 치노를 어떻게 …
갖가지 초록색과 갈색이 난무하는 숲길에서 이질적인 색이 눈에 들어온다. 인적 없는 탐방로 곁에, 큰 나무 둥치 아래, 작고 연약한 가지에 역시 작고 빨간 열매가 달려 있다. 자랑하거나 주장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
탐방로 곳곳에 길 한가운데 자리 잡은 나무가 있다. 나무에게 왜 거기 있냐고, 비키라고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돌아가면 된다. 인생길에서도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장애물을 만난다. 난 거기 멈춰 서서 …
탐방로에는 보통 볼 수 있는 사이즈의 나무들이 많았다. 가끔은 아름드리 나무가 떡하니 눈을 채우기도 했다. 덩치만으로도 시선을 끌 만한데 의외로 이쁘기까지 한 것도 있었다. 물론 나무 자체가 이쁜 건 아니다. …
산길이라 당연히 길이 고르지 않다. 길 가운데 나무가 있어 좌우로 잠시 나뉘었다가 합쳐지는 길이 있다. 좌로 가는 길이 맞을까, 우로 가는 길이 맞을까?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다. 바로 몇 미터 앞에서 …
산중턱 바로 아래 유명하지 않은 오전의 탐방로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방해나 신경 쓸 일이 없어 좋으면서도, 높이 솟은 나무들로 인해 컴컴한 숲길은 약간 무섭기도 하다. 이래서 길동무가 필요하다. 말도 붙이고 …
탐방로 곳곳에 안내리본이 있다.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키보다 높은 가지에 묶여있는 것도 있고, 나무 아랫둥치에 묶여있는 것도 있어 잘 찾아야 한다. 보물찾기하듯 재미가 쏠쏠하다. …
아침에 일어나 치노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오니 이강혁 선교사님과 아이들이 아침 인사를 하고 1시간 코스의 좋은 산책로가 있다며 ‘고살리 탐방로’ 입구까지 안내해 줬다. 탐방로를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올레길을 완주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