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행사 단상

나도 예전에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내가 담임하는 교회의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성가대 칸타타까지 한동안 준비했던 성탄축하 행사를 장시간 보고 즐거워했다. 우리 아이들이 각 부서 행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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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페인트 칠

이른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암막커텐을 걷으니 옆 동 건물에 줄에 매달려 페인트칠을 하는 인부가 보인다. 손에 든 장비를 보니 칠한다기보단 뿌린다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아무리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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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된 새중앙교회 수양관

리빙처치 수련회 덕분에 오랜만에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왔다. 여기서도 이틀 동안 아침에 10km 달리기를 했다. 달리기를 하며 추억의 장소인 새중앙교회 수양관을 찾아갔다. 이전 교회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수련회를 할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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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다른 시각에서 자연을 보면 놀랍기만 하다. 아마 사람도 그럴 것이다.

의외의 것

청사포의 명물은 쌍둥이 등대이다. 비가 내려 쌍둥이 등대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대신 창에 흐르는 빗물은 잘 보인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선명하지 않을 때가 있다. 대신 선명하게 보이는 의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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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는데…

죽을 것 같았던, 거의 죽은 것처럼 보였던 호접란 화분에 다시 꽃이 피었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살아만 있어도 고마운데 꽃까지 피니 감동이다. 우릴 보는 하나님도 이런 마음일 것 같다.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다

어느 덧 중년이 되어버린 옛 청년이 멀리서 날 만나러 왔다. 내가 주례했던 사람이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란 옛말처럼 반갑고 고마웠다. “올해 몇 살이오?” “마흔 일곱입니다.” 이젠 같은 중년의 입장이 된(기분 나쁘려나?)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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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연락

어젯밤 여러 연락을 받았다. 이혼을 결정했다는 이야기, 자살하고픈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 나를 강사로 초청하겠다는 이야기 등이다. 전화와 SNS 메시지와 카톡을 주고 받았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나중으로 미루자고 할 수가 없어서 전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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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사흘간 매일 10km 달리기를 하고 깨달은 점이 있다. 3도 경사는 자동차에게는 평지나 다름없지만 러너에게는 호흡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란 것 바닷바람은 혹자에게는 숨통을 틔워주는 시원한 바람이지만 러너에겐 호흡을 막고 가슴을 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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