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그냥 떠오르는 짧은 생각들입니다.
“크고 은밀한 일”
2년 반 전, 낮은울타리 공간을 얻고 도배를 마쳤을 때 난 쪼그려앉아 기도했다. 내가 기도하던 바로 그때 내가 속으로 하는 기도와는 달리 내 머리 속으로 흐르는 한 성경말씀이 있었다. 바로 예레미야 …
낮은울타리 2주년 전날밤
지난 2년이 꿈만 같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단 하루라도 버틸 수 없었던 날들이다. 하나님이, 복음이, 기도가,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비신자가 의미가 되지 않았다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절로 하나님께 감사가 …
더 높이 날면 된다고요?
독수리를 공격하는 유일한 새가 까마귀라고 한다. 까마귀가 공격하면 독수리는 신경쓰지 않고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러면 까마귀가 산소 부족으로 공격을 멈춘다고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공격할 때 신경쓰지 말고 높은 …
다 사정이 있고 쓸모가 있다
막내를 데려다주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되고 표면이 고르지 못하다.중간중간에 물이 고여 있어 지나가면 차에 물이 튀긴 자국이 생겨 세차한 지 하루만에 얼룩이 생긴다.오늘도 그 길을 지나며 어떻게든 물이 덜 튀게 살살 …
미용실과 신앙단상(2)
컴퓨터를 정리하다가 2020년 4월 18일에 쓴 글을 발견했다. 처음 서울 노원구에 이사 와서 이발을 할 때 가깝기도 했고 선택의 실수를 그래도 줄일 수 있는 유명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에 갔다. 1년 정도 …
미용실과 신앙단상(1)
컴퓨터를 정리하다가 2020년 4월 11일 썼던 글을 발견했다. 1년 정도 다니던 프랜차이즈 미용실을 가지 않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아닌 동네 미용실을 이용해 주자는 마음으로 보통 아주머니 한 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