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빈소, 감사, 염려
어느 분의 빈소에 다녀왔다. 지인의 모친으로 비신자였는데 1년여 전에 암 수술을 앞두고 전화로 복음을 전했다. 물론 지인 부부가 정성을 다해 병구완을 한 것이 모친의 마음을 열었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언급조차 꺼렸던 …
“혹시 목사님이십니까?”
“혹시 목사님이십니까?” 노점의 뻥튀기 사장님 부부가 내게 물었다. 두 딸이 뻥튀기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뻥튀기를 산다. 딸들은 동글납작한 보통 뻥튀기가 아닌 사진에 있는 걸 좋아한다. 사장님이 몇 번이나 …
“어떻게 하신 겁니까?”
교회에 출석을 하지만 신앙과 비신앙 또는 확신과 불신, 회의와 수긍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한 지역 교회가 교회에서 그런 소그룹을 만들어 내게 양육을 맡겼다. 자기 교회 성장에 급급한 한국 교회 …
고교 선생님과의 만남
고등학교때 영어를 가르쳐 주셨던 김기주 선생님을 뵀다. 의외의 장소에서 우연히 뵙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데 오늘 오후에 약속을 잡았다. 선생님은 그때도 이미 은발이셨고 늘 짙은 네이비 정장에 흰색 셔츠, 붉은색 넥타이를 …
담배를 문 친구와 한 컷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최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아직 30년 넘게 핀 담배를 끊지는 못했다. 사진을 찍으려니 입에 물었던 담배를 얼른 내린다. “네가 담배를 물고 있는 걸 기념으로 찍으려는 건데…“ …
“후두암 과자 먹어야지?”
같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담배를 끊기가 어렵다고 해서 그렇다면 감사 기도라도 하라고 조언했던 친구이다.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