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쓰레기 분리수거 돕기
전화 통화를 하며 집에 엘리베이터 앞에 섰더니 종이쓰레기 세 무더기를 엘리베이터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분리수거를 하는 중이었다. 통화가 끝나는 동안 아주머니는 한 무더기를 옮기고는 엘리베이터 입구를 …
CBMC 서울영동지회
얼마전 곽수광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CBMC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데, 지역교회 탐방 순서에 낮은울타리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얼마후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8월 16일 화요일 밤에 10여 명이 낮은울타리를 방문하겠다는 것이다. 어제 오전 …
“택배기사님, 수고하십니다”
부산으로 이사오기 전에도 그랬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주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했다. 올 여름엔 더위가 너무 심해 택배기사님들에게도 인사하기 시작했다. 아니, 인사하기로 작정한 게 아니라 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배달하는 분들을 …
송별회에서 본 샘물
부산에 온 지도 1년 반이 지났다. 수도권에서 20년 넘게 살았으니 부산에는 옛날 친구들 외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소식을 보고 답글을 달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이 있다. 그중 …
시지프스의 수고 덜어주기
낮은울타리 아파트 동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아침에 낮은울타리 통로로 들어오려는데, 놀이터에 엄마와 두 자녀가 보였다. 그런데 엄마가 발돋움을 하며 그네를 내리려 하고 있었다. 누군가 그네를 돌돌말아 타지 못하게 …
“죄 좀 더 짓고요”
3월 코로나 자가격리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후 테니스 레슨을 받고 있다. 테니스를 잘 치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에 두 명의 코치 중 일부러 연세 드신 분을 택했다. 알고 보니 일흔이 …
장례식장에서의 만남
선교단체인 GMP의 대표 이재화 선교사님 모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몇 년 전 부산대학교 출신 목사 및 선교사 모임에서 처음 뵀다. 내가 수도권 중형교회 담임을 내려놓고 복음화율 낮은 부산에서 비신자들을 만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