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커피의 쓴맛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것이 새벽 2시였다.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던 아침이 가물가물하다. 보통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쓰다고들 하지만 인생에 비하면 달짝지근할 뿐이다. 잠을 설치게 한 인생보다 더 쓴맛을 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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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습니다”

어떤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 제 딸이 초기 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목사님 기도를 받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기도할테니 따님 이름을 가르쳐 주십시오.” 며칠 뒤로 약속을 잡았고, 그날부터 그 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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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과의 5시간

고등학교 동창 두 명을 만났다. 한 명은 가끔씩 혼자서 절을 찾는 수준의 불교 신자이고, 한 명은 예전엔 무교였으나 어려운 사건을 겪으며 기독교 신앙을 접하기는 했지만 기초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다행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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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화사역자의 만남

2월 19일, 광야아트센터 윤성인 부대표님과 극단 디아코노스 김태연 단장님과 성유미 배우님의 만남을 주선했다. 우리나라는 급성장한 교회의 사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독교 공연문화가 약한 편이고 공연문화에 대한 인식도 낮은 편이다. 서울과 부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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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웃과 참석한 윤동주 콘서트

지나 2월 15일, 남서울평촌교회를 담임할 때 충성스런 성도이자, 같은 아파트 이웃이었고, 딸아이 친구 아빠였던 조남용 집사님이 동해안을 따라 나홀로 여행을 하던 중 부산까지 와서 내게 연락했다. 목사들은 칩거하는 토요일 저녁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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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시 & 선물

윤동주 서거(1945. 2. 16.) 80주년 기념일 밤에 낮은울타리에 들른 귀한 이웃들이 있었다. 한 분은 비신자이고, 다른 두 분은 가나안 성도이다. 나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밤 9시에 그들을 만났다. 한 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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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되기

오는 2월 23일 주일예배에 거제광림교회(담임 박동일 목사)에서 모노드라마 ‘마더’ 일부를 공연한다. 지난 주 박혜인 배우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최소한의 장비를 옮겨야 하는데 차편을 도와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 하루를 완전히 빼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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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광림교회의 유쾌함

거제도 동상리 소재 거제광림교회를 담임하는 박동일 목사님을 만났다. 지역아동센터를 하시기도 하지만 박 목사님을 본 아이들이 전혀 거리낌없이 환하게 “목사님~~”하며 달려와서 하이파이브를 한다.목사님도 활짝 웃으며 손을 내미는 걸 보니 어떻게 사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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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이유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나보다 나은 사람, 어떤 분야의 전문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 등을 만나야 된다고 한다. 성공하려면 그래야 할 것 같다. 나는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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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기를 입은 철도원

설날에 바람까지 불어 너무 추웠지만 치노와 송정 죽도공원까지 왕복했다. 청사포 철길 차단기를 지키는 분이 복장평소 입는 형광색 조끼가 아니라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설날을 맞아 두루마기를 입은 그 시도가 참 멋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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