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하고 있으니까 복 받는 것 같다”
식당을 운영하는 고교 친구가 이번 주까지만 한다고 했다. 망해서 접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것이다. 친구가 25년간 쉼없이 달려오느라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나를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이걸 위해 …
식당을 운영하는 고교 친구가 이번 주까지만 한다고 했다. 망해서 접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것이다. 친구가 25년간 쉼없이 달려오느라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나를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이걸 위해 …
고등학교 때 학교 건물 계단 꼭대기에 올라 계단을 울림통 삼아 노래를 부르던 친구가 있었다. 전공을 하진 않았는데 감성있게 노래를 잘했다. 어떤 때엔 교장 선생님도 그 노래를 가만히 듣고 가실 정도였다. …
친구가 부친이 위독하시다며 비번일 때 부친이 입원해 계신 전주에 가야겠다는 얘길했다. “나도 갈게. 가서 예수님 믿으시라고 해볼게.” “그래주면 너무 고맙지.” 6월 14일 아침 8시, 친구 집 앞에서 전주로 출발하기 직전 …
지난 목요일엔 아침부터 고교 친구와 만났다. 친구는 자신의 노력이나 수고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을 털어놨다. 원래 오전 동안만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는 혹시 오후에는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되었다고 …
고교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밥 한번 같이 먹자는 내용인 줄 알고 반갑게 열었다가 이내 내 표정이 굳어졌다.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다며 시간을 내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문자로도 의사소통을 할 …
부산 법대 89학번 동기들을 만났다. 신년회 겸 만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일정보다 동창들과의 만남을 우선한다. 나도 참석하겠다고 했더니 친구 한 명이 내가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것을 봤다며 “방송 탄 강 …
고3때 내 뒤에 앉았던 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다. 다른 일정을 위해 나서려다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도 갈 수 있는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약속된 일정을 먼저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친구와 그 가정은 비기독교라서 빈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