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예배 시간

9월 6일 예배를 마쳤을 때 한 가정이 급히 일어났다.
출근 시간이 앞당겨져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김밥 한 줄씩 챙겨 들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출근 시간에 변동이 생겼으면 진작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러면 시간을 10시로 당겼을텐데요.”
“미처 그 생각을 못했군요.”
“출근 시간이 바뀌면 다음엔 꼭 미리 말씀하세요. 식사는 편하게 하셔야죠.”

일요일 오전 예배는 11시에 해야한다는 건 진리가 아니다.
아마 마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에 편해서 그렇게 정해졌을 것이다.
그러니 공동체의 형편에 따라 시간을 당길 수도 있고 미룰 수도 있다.

낮은울타리는 처음에 다른 교회의 예배당을 빌려서 하느라 오후 4시에 예배했다.
찬양인도자를 초청하는 찬양예배를 할 때는 저녁식사를 먼저하고 오후 7시에 예배했다.
주일 오후에 출근하는 분이 있어서 오전으로 시간을 옮기면서 낮은울타리에서 오전 11시에 예배했다.
사정이 있어서 오전 10시에 예배한 적도 있다.

물론 시간을 정할 때는 먼저 사정있는 식구가 가능한 시간을 묻는다.
다른 식구들에게 그 사정을 알리고 그 시간으로 변동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최대공약수로 그 시간을 정한다.
낮은울타리의 예배시간은 유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