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고대 신화에 관한 책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정우조 목사님의 신간이 나왔다.
창세기 1-11장 이야기를 다룬 ‘모든 이야기의 시작 – 신화에서 계시로‘이다.

기독교에서 ‘신화’라는 이야기는 금기어에 가깝다.
왜냐하면 창조설화를 신화로 보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경이 고대 근동 신화들의 영향을 받아 기록되었다는 공격을 받기도 한다.
내용에 유사점이 있으면 영향을 받은 것인가?
예수님의 말씀이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비슷하다고 해서 예수님이 어릴 때 인도에 유학했다는 주장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정 목사님은 소위 원역사라고 불리는 창세기 1-11장을 설교하면서, 과감하게 고대 신화를 언급한다.
고대 신화의 내용은 어떻고, 성경은 그것들과 어떻게 다른지, 오히려 고대 신화의 영향을 받은 세상 속에서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메시지를 전하는 성경의 탁월함을 내세운다.
그런데 성경 이야기를 하면서 ‘신화’라는 단어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벌써 사람들이 비판한다.
아마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내용이 신박한 만큼 책 제목이 외기 힘들 정도로 길다.
엄청난 내용이 담겨 있는데 공교롭게도 나오자마자 월드컵의 열기에 묻히게 생겼다.
그러나 본문 한 페이지만 제대로 읽어보면 월드컵보다 뜨거운 내용이 담긴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난 첫 설교를 읽으며 울컥했다.

난 금련산역 3번 출구에서 가까운 에벤에셀기독서점에 10권을 주문했는데 11권을 갖다주셨다.
게다가 할인 가격으로 청구서를 동봉했다.
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정가대로 송금했다.
대표님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문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