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소재한 고신대는 잘 알려진 미션스쿨이다.
그러나 실상은 현재 한국과 한국 교회에 젊은 세대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반영하듯 비신자가 절반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도 많은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며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부산에서도 영도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이 청년들에게 누가 관심을 가질까?
이 청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를 누가 고민하고, 누가 실행에 옮길까?
영도에 있는 개척교회이면서 예배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일상으로교회(담임 원지현 목사)’와 ‘흰여울교회(담임 정민교 목사)’가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한 시간 정도 커피트럭으로 학생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차를 나눠주며 관심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며 “와서 무료로 커피 드세요”라고 했을 때 학생들은 반신반의하고, 호기심으로 줄을 섰다고 한다.
지금은 ‘JESUS’라고 쓰여진 커피트럭 뒤로 제법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냥 머신 커피가 아니라 정성스런 드립 커피이기에 훨씬 맛이 좋다.
학생들이 점심 시간에 맛있는 무료 커피 한 잔으로 잠시라도 캠퍼스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꼭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들이 먼저 알고 “어느 교회에서 나오셨어요?”라고 묻는단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모르는 한국 사람이 있을까?
그들은 성자 예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교회를 보고 싶은 것일 게다.
낮은울타리교회도 이 일에 참여하기로 했다.
좋은 마음으로 선교적 커피트럭을 운영하시는 백두용 목사님 덕분에 한 번에 100잔 정도의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데 15만원이면 된다고 한다.
어제 15만원을 송금했다.
다음 커피트럭은 11월 3일 목요일에 온다.
그때는 나도 현장에서 무료 커피를 나누는 일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