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look

남서울평촌교회 성도가 부산으로 휴가를 왔다며 연락을 했다.
5년 만에 반갑게 만났다.
아주 어렸던 아이들도 제법 자랐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난 5년이 긴 세월임을 느꼈다.

카페를 가려는데 이미 검색을 해왔다.
나도 소문으로 들었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곳이라 같이 갔다.

고즈넉한 외양과는 달리 실내는 아줌마들의 음성으로 소란했다.
바깥으로 나와 코타츠의 온기에 몸을 맡겼다.
생각보다 따뜻했고, 마치 노천탕에 하반신을 담근 느낌이었다.
춘하추동이라 이름붙여진 차 맛과 보기 드문 다기는 참 좋았다.

가족들이 아이보리 느낌으로 입었길래 나도 깔맞춤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