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공동체를 위한 기도
겨우내 죽은 것같은 나뭇가지에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새순을 돋게 하시어 부활의 그림자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매년 3월이면 우리에게 저절로 다가왔던 봄의 따뜻한 기운이 결코 저절로가 아님을 새삼스레 고백합니다.
봄은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성실하심의 혜택이며,
봄의 생기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의 열매인 줄 압니다.
하나님,
이 봄의 문턱에서 전능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이 끊이지 않는 이 땅에 성령의 생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교회되고, 세상의 소망이 되며,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하옵소서.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와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나온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예수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사랑이 전달되게 하옵소서.
각 나라마다 상식과 공정이 공약이나 구호가 아니라 사회가 지탱될 만큼은 시행되게 하옵소서.
새순으로부터 전달되는 봄의 소식을 얇아지는 옷으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따뜻한 삶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아비가 되신다고 하신 하나님,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주셨던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는 이 땅의 교회와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잠언 11장 11절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합니다.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아들을 대신 죽이시고 원수의 자식을 아들 삼아 주신 하나님,
이 시대에도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것 같으나 실상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시려 하나, 어리석은 저희가 여전히 진짜 선물의 가치를 보지 못하고 마치 번쩍이는 포장지에 흥분하고 즐거워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추악한 죄가 저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사오니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보혈로 흉악한 결박을 깨뜨려 주시고 빛을 보고, 복음을 듣고, 욕심을 버리고, 그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고 그것을 즐거워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둠에 갇힌 자들의 빛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의 가정과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