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신제품

집에서 낮은울타리로 오가는 길에 뻥튀기 노점이 있다.
얼마전 사장님 부부가 목사냄새(?)를 알아차렸기 때문에, 그분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그길로 간다.
사장님이 양파가 들어가 더 달고 바삭한 신제품이 나왔다며 맛보라고 하나를 건네시길래 들고 인증샷부터 찍었다.
이분들과는 처음 찍은 사진이다.

그러고 있는데 앞에서 발달장애가 있어 보이는 어린이 한 명이 할머니와 다가왔다.
아이가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뻥튀기를 건넸다.
아이는 냉큼 입으로 가져갔다.
할머니는 아저씨 것을 뺏어 먹으면 어떡하냐고 했다.
내가 괜찮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내게 하나 더 주셨다.
정말 바삭하고 맛있다.
그래서 즐겨 먹던 반지형 한 봉지와 양파맛 한 봉지를 샀다.